픽사 최고의 순간 32가지

1995년 획기적인 히트작 토이 스토리가 개봉한 이래, 픽사는 고품질 스토리텔링이라는 독특한 브랜드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강자로 명성을 누려왔습니다. 그렇다면 픽사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은 무엇일까요?

픽사는 디즈니 제국의 일부로 유명하지만, 픽사의 영화는 독자적으로도 충분히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다투는 장난감, 여행하는 물고기, 9-to-5로 아이들을 겁주는 괴물, 고대 가문의 저주에 걸린 10대 소녀 등 픽사 영화는 마법과 재미, 감동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초대장 같은 영화입니다.

수많은 영화에는 몇 분, 어쩌면 몇 초에 불과하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강렬한 영화 속 순간이 있습니다. 픽사의 극장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순간 32가지를 소개합니다.

32. 긴 통근길 (월-E)

픽사 영화 스틸컷

(이미지 출처: 디즈니)

월-E는 미래 지구를 청소하는 임무를 맡은 과로한 로봇에 관한 광활한 공상 과학 로맨스로, 현대의 고전으로 우뚝 솟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디즈니 영화치고는 놀랍게도 끔찍한 결말로 시작해요. 월-E가 집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 내내 불타고, 쓰레기로 가득 차고, 생명체가 사라지고, 하나의 거대 기업이 바이러스처럼 지구를 장악해버린 지구의 모습에 소름 끼치는 공포가 엄습합니다. 월-E가 불길하게 암시하듯, 인간은 오래 전에 지구를 떠나면서 청소할 로봇 군대를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이제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외로운 한 대의 로봇만 남았어요. 월-E는 궁극적으로 희망적인 결말을 맞이하지만, 그 시작은 자멸을 향한 인류의 성향에 대한 어둠으로 가득 차 있어요.

31. 맨티코어와의 만남 (이후)

온워드에서 마스코트 머리를 들고 있는 맨티코어 코리

(이미지 출처: 디즈니)

판타지 서사시와 던전 앤 드래곤과 같은 롤플레잉 게임에 대한 픽사의 오마주인 온워드에서 이안(톰 홀랜드)과 보리(크리스 프랫) 형제는 살아남는다면 전설에 따르면 올바른 길로 인도해준다는 고대의 사악한 짐승 맨티코어에 맞설 준비를 합니다. 현대가 마법을 덮어버린 이 세상에서 맨티코어(옥타비아 스펜서 목소리)조차도 이성을 잃고, 그녀의 선술집은 이제 교외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되어버렸다는 점이 맛깔스럽습니다. 무례한 처녀 파티와 늦은 음식 주문이 유일한 위험인 이 장면만큼 ‘온워드’의 영리한 전제가 잘 드러나는 순간은 없습니다.

30. 독신녀: 양궁 편 (브레이브)

브레이브에서 화살을 쏠 준비를 하는 메리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중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브레이브는 성 전통을 거부하고 대신 모험을 갈망하는 던브로치 가문의 공주 메리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영화 중반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궁수들이 메리다의 청혼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메리다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 멜 브룩스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이 장면에서 구혼자 중 누구도 공주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다행히도 메리다는 숨 쉬는 것처럼 쉽게 활을 쏠 수 있고, 어머니인 여왕을 당황하게 만들 정도로 모두를 바보로 만듭니다.

29. 플리크의 실수/호퍼의 분노 (벌레의 일생)

도트를 안고 있는 호퍼

(이미지 출처: 디즈니)

토이 스토리에 이은 픽사의 두 번째 영화인 벌레의 생애 초반, 서툴지만 선량한 플릭은 악랄한 메뚜기들이 노동의 결실을 차지하기 전에 자신의 고향 식민지로 돌아갑니다. 플리크가 불안정한 장치를 던지다가 결국 모든 식량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고 맙니다. (저걸 다 저기다 놓으라고 한 건 누구의 생각이었을까요?) 누구나 한 번쯤은 플리크처럼 일을 엉망으로 만들고 그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플리크의 실수는 픽사 역사상 가장 차가운 순간인 메뚜기의 등장으로 바로 이어집니다. 비열한 폭주족으로 특징지어지는 메뚜기들은 사나운 부하 앞에 어린아이를 매달아 놓는 것도 두 번 생각하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독재자 호퍼(케빈 스페이시 목소리)에게서 힌트를 얻어요. 디즈니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악당 중 한 명인 스페이시의 감동적인 연기와 메뚜기들이 식민지로 강제로 들어오는 장면의 웅장한 연출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악당을 소개하는 방법에 대한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28. 물고기는 음식이 아니라 친구다 (니모를 찾아서)

니모를 찾아서에서 회의를 여는 상어들

(이미지 출처: 디즈니)

니모를 찾아서에서 불안에 떠는 흰동가리는 아들 니모와 재회하기 위해 태평양을 샅샅이 뒤지는데, 그 과정에서 다채로운 생물의 야생 퍼레이드를 만나게 되죠. 그중에는 다시는 생선을 먹지 않겠다고 맹세한 호주식 억양을 가진 상어 삼총사도 있어요. 아이들은 무시무시한 상어가 온순한 거인으로 변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어른들은 알코올 중독자 모임을 연상시키는 영화 제작자의 연출에 웃음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도리의 코피가 가장 큰 상어 브루스에게 생선이 얼마나 맛있는지 일깨워주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이는 영화 전체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설정 중 하나가 시작됩니다.

27.”유 갓 미 독백!” (인크레더블)

인크레더블에서 레이저 파워를 사용하는 신드롬

(이미지 출처: 디즈니)

인크레더블을 보지 않으셨다면 스포일러 경고!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악당 신드롬(제이슨 리 목소리)은 어릴 적 미스터 인크레더블을 우상화하고 심지어 그의 조수가 되려고 했던 버디로 밝혀져요. 하지만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그를 밀어내자 버디는 증오심을 품게 되고, 모든 슈퍼히어로를 죽이고 자신이 슈퍼히어로가 되어 전 세계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공식을 팔겠다는 새로운 인생의 미션을 시작하게 되죠. 슈퍼히어로와 스파이 소설의 진부함을 충분히 즐기면서도 신선한 방식으로 이를 유쾌하게 풀어낸 신드롬의 대사는 잊기 힘든 순간입니다.

26.”나는 번개다”(카)

라이트닝 맥퀸이 쳇 힉스와 자동차 경주를 벌입니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카에서 라이트닝 맥퀸의 등장은 시대를 초월한 명장면입니다. 레이싱 트랙에서 라이트닝의 부자연스러운 재능뿐만 아니라 주인공이라기보다는 거의 안티 히어로에 가까운 오만함을 보여주는 스릴 넘치는 확장 시퀀스입니다. 자동차와 다른 차량이 살아 있는 이 대체 현실에서 라이트닝은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이한 신인 슈퍼스타로, 겸손한 자세로 팀워크의 가치를 배워나갑니다. 영화의 빠른 속도감과 놀라운 시각적 완성도(라이트닝의 불처럼 붉은 도색에 빛이 반사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이에서 ‘카’만큼 박진감 넘치는 영화는 없습니다.

25. 수프를 고치는 레미(라따뚜이)

부엌에서 수프를 고치는 쥐 레미

(이미지 출처: 디즈니)

읽어보기  마이클 파킨슨 경의 타계와 함께 호러 클래식 고스트워치에서의 그의 연기를 되돌아봅니다.

라따뚜이에서 코미디언 패튼 오스왈트는 쥐이기도 한 요리 감정가 레미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쳤어요. 파리에 도착한 레미는 고인이 된 우상의 레스토랑 주방에서 하찮은 쓰레기 소년 알프레도 링귀니가 끓는 수프를 엉망으로 만든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레미는 알프레도의 엉망진창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의 청결한 도주를 멈추고, 마침내 자신의 본성을 되찾은 레미는 매우 기뻐하는 매혹적인 몇 분이 시작됩니다. 레미와 알프레도의 우정이 시작되는 이 순간은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유려한 미술 디자인으로 픽사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영화 속 명장면을 선사합니다.

24. 워노칼루기 산의 니모(니모를 찾아서)

니모가 탱크를 타고 화산을 가로질러 헤엄치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말린이 니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중, 니모는 치과 사무실 수조에 갇힌 다른 물고기들과 함께 있는 자신을 발견해요. 모두 탈출 계획을 세우면서 니모를 자신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마운트 워노칼루기'(수조의 장식용 가짜 산) 꼭대기에서 니모에게 ‘상어 미끼’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는 매력적이고 유쾌한 세레모니를 펼치죠. (후아아아아!)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장난스러울 뿐만 아니라, 위협적인 길(윌렘 데포 목소리)이 이끄는 이 회색빛 물고기들이 니모가 아빠와 재회할 때까지 스스로 니모를 지켜주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23. 조의 서약 (소울)

조가 아파트에서 걸어 나오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광범위한 우울감이 퍼지면서 전 세계는 끔찍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그 힘든 해의 끝자락에 영혼이 몸에서 분리된 재즈 뮤지션 조(제이미 폭스)의 이야기를 다룬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애니메이션 코미디 픽사의 최신작인 소울이 스트리밍으로 개봉했습니다. 조는 인생은 성공이 아니라 그저 최선을 다해 사는 것임을 깨닫고, 전능한 제리(앨리스 브래그)로부터 지구로 돌아가도 좋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프레임에서는 아침 햇살이 조를 비추며 현관문을 나서는 조가 지금부터 매 순간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소울의 엔딩은 픽사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엔딩 중 하나로, 우리가 가진 모든 순간이 선물이라는 사실을 따뜻하게 응원합니다. 격리와 절망 속에서 소울은 우리에게 삶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일깨워주었습니다.

22. 호퍼의 죽음 (벌레의 일생)

벌레의 생활에서 아기 새에게 먹이를 주는 호퍼

(이미지 출처: 디즈니)

벌레의 생애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면서 하찮은 개미들이 위풍당당한 메뚜기에 맞서 스스로 일어서는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플릭과 호퍼의 대결이 시작되고, 갑자기 새 한 마리가 나타나 호퍼를 잔인하게 잡아먹으면서 플릭의 계획은 성공을 거둡니다. 영화는 메뚜기들이 순수한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처럼 섬뜩하게 행동하는 거대한 새를 포식자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드러냅니다. (말을 할 뿐만 아니라 발명을 하고 셰익스피어를 낭송하며 심지어 통치 체제를 형성하는 것처럼 보이는 벌레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에서 악당이 죽는 장면은 매우 잔인하지만, 벌레의 삶은 잔인함을 강력하게 암시합니다. 여기서 벌레는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21. 도어 투 도어 (몬스터 주식회사)

마이크, 설리, 부는 문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의 세계는 전 세계 어느 침실로든 열 수 있는 마법의 문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영화의 액션으로 가득 찬 클라이맥스가 이 문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파리에서 일본, 루이지애나(악당 랜달이 발이 묶인 곳)에 이르기까지 캐릭터들이 곳곳을 누비는 이 세트는 지리적 범위만 놓고 보면 역대 픽사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대부분은 몬스터 주식회사 본사에서 벌어지는데, 매달려 있는 문이 주는 위협적인 높이와 빠른 속도는 캐릭터들이 가까이 붙어서 매달려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됩니다.

20. 우디의 복원 (토이 스토리 2)

우디의 부츠 위에 앤디의 이름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픽사 영화에서 이보다 더 감각적인 순간은 없었을 거예요. 탐욕스러운 장난감 가게 주인 알(웨인 나이트)이 우디를 도둑맞고 일본에 경매로 팔아넘긴 후, 알은 ‘더 클리너'(밥 피터슨 목소리)라는 전문가를 고용해 우디를 원래 상태로 복원합니다. 플라스틱, 페인트, 솜, 유리 등의 질감이 화면에서 튀어나오는 등 기술적으로 최첨단 스튜디오인 픽사의 위상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물론 앤디의 이름이 가려지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 장면에서는 무언가 만족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재미있는 사실: 더 클리너의 캐릭터 모델은 1997년에 개봉한 픽사 단편 ‘게리의 게임’에서 체스를 두는 괴짜 노인 게리를 재활용한 것입니다.)

19. 러셀과의 만남 (위)

매뉴얼을 읽는 러셀

(이미지 출처: 디즈니)

‘업’이 관객을 열광시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아역 배우 조던 나가이가 목소리를 연기한 러셀이 칼의 집 앞에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한결 밝아집니다. 러셀은 사랑스럽게 동글동글한 외모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감춘 듯) 열정적인 모습, 마지막 공로 배지를 따기 위한 끈질긴 고집으로 스카우트 매뉴얼을 꼼꼼히 읽는 모습부터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어요. 칼의 현관에 목숨을 걸고 매달려 있는 러셀의 연기를 귀하게 만들어준 영화 애니메이션 팀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18. 알파 브라보, 위치를 확립하다 (토이 스토리)

식물 속을 들여다보는 녹색 군인들

(이미지 출처: 디즈니)

생일은 새 장난감을 의미하기 때문에 앤디의 모든 장난감들이 조기 은퇴를 두려워하는 앤디의 생일 파티에 당황하자, 우디는 녹색 군인 분대를 파견하여 장식용 식물에 정찰 위치를 구축합니다. 이 장면은 말도 안 되게 재미있고 기발할 뿐만 아니라 픽사의 영화 스타일에 대한 기대치를 영구적으로 설정하는 데 있어 기초가 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픽사의 영화는 장난감이나 벌레, 슈퍼히어로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픽사는 캐릭터를 익숙한 영화적 관습(이 경우에는 전쟁 영화)과 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냅니다.

17. 동호주 해류를 타고 (니모를 찾아서)

말린과 바다거북이 바다에서 헤엄치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말린과 도리가 니모를 찾아 떠나는 여정 도중, 두 사람은 150년 된 바다거북 크러쉬의 등에 올라타 태평양에서 가장 긴 해저 해저 고속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크러쉬는 베니스 비치의 서퍼처럼 말하는 엄청나게 차가운 친구일 뿐만 아니라, 동호주 해류는 진공과 같은 속도 속에서 물고기가 되어 헤엄치고 싶을 정도로 시각적인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 장면은 말린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말린은 이 장면을 통해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괜찮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읽어보기  바비 트레일러에서 놓친 부활절 달걀과 참조

16. 엘라스티걸의 새로운 놀이기구 (인크레더블 2)

새 오토바이를 타는 엘라스티걸

(이미지 출처: 디즈니)

2018년 개봉한 인크레더블 속편에서 엘라스티걸은 슈퍼히어로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일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요. 픽사 특유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추격 장면에서 엘라스티걸은 두 개로 분리되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커스텀 모터사이클을 타고 날아갑니다. 영화 제작자가 실제 물리학을 사용하여 불가능해 보이지만 현실감 넘치는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자세히 살펴보세요. 이 장면은 마이클 자키노의 스파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박동감 넘치는 음악과 어우러져 픽사가 가장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줍니다.

15. 하늘로! (위)

수천 개의 풍선이 업에서 집을 들어올리다

(이미지 크레딧: 디즈니)

물리학을 무시하고 침을 뱉어도 상관없어요. 칼의 집이 수천 개의 형형색색의 헬륨 풍선을 달고 이륙하여 날아가는 순간, 업은 고집불통 노인이 자신의 소유물을 꼭 붙잡고 있는 영화 그 이상이 됩니다. 이 영화는 칼이 사랑하는 고인이 된 아내 엘리의 기억을 기린다는 것이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깨닫는 모험이 됩니다. 토이 스토리 다음으로 픽사의 모든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뚜렷한 시각적 아이콘을 가진 업은 하늘을 나는 집이라는 시각적 은유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14. 대시 오브 액션 (인크레더블)

정글 섬을 가로지르는 대쉬

(이미지 출처: 디즈니)

많은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캐릭터가 초고속으로 달리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인크레더블에서 대시가 펼치는 대규모 액션 세트피스만큼 짜릿한 장면은 드물어요. 대쉬는 시간을 늦추거나 말도 안 되는 VFX에 얽매이지 않고 기본적으로 두 발로 달리는 스포츠카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른 슈퍼 스피드 영화에서는 고려하지 않는 중력과 무게감을 장면에 근본적으로 불어넣어 줍니다. 명확한 연출, 액션의 리듬, 예상을 뒤엎는 영리한 전복까지, 대쉬의 승리의 순간은 우리 모두에게 속도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13. 버즈의 절망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에서 잘린 팔을 바라보는 버즈

(이미지 출처: 디즈니)

토이 스토리의 대부분을 자신이 진짜 스페이스 레인저라고 믿으며 보낸 버즈 라이트이어는 자신이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가장 혹독한 방법으로 깨닫게 되죠. 버즈가 말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노력(TV 광고는 망할!)은 예상대로 재앙으로 끝납니다. 이 장면은 픽사가 비현실적인 캐릭터로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입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플라스틱 덩어리일지 모르지만, 이 순간 그의 영혼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12. 굿바이 투 부 (몬스터 주식회사)

침실에서 설리에게 작별을 고하는 부

(이미지 출처: 디즈니)

인간 아이 부(당시 아역 배우 메리 깁스의 목소리)와 정을 쌓아가는 긴 여정 끝에 덩치 큰 푸른 괴물이자 몬스터 주식회사 직원인 설리(존 굿맨)는 부와 이별하며 픽사가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산산조각 낼 수 있는지 또 한 번 보여줬어요. 부는 침실 옷장 문을 열었지만 좋아하는 몬스터가 보이지 않았고, 그 순간 우리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1.”망토는 안 돼!”(인크레더블)

인크레더블과 에드나가 에드나의 호화로운 거실에서 말다툼을 벌입니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인크레더블은 여러 가지 면에서 스타일리시한 영화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만화책과 공상과학 미디어의 실버 에이지에 대한 세련된 오마주입니다. 하지만 패션 디자이너이자 의상 제작자인 에드나 모드(Edna Mode)가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는 사실에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나 윈투어와 제임스 본드의 Q를 섞어 만든 에드나의 소개는 그녀를 오만함 때문이 아니라 높은 취향과 기준을 가진 여성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망토에 대한 그녀의 확고한 규칙을 주목하세요. 죽은 슈퍼히어로의 놀랍도록 소름 끼치는 몽타주를 통해 설명됩니다. 에드나는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실수에 대해 분명히 자책하고 있어요.

10. 죽은 자의 땅을 본 미구엘 (코코)

미구엘은 죽은 자의 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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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뮤지컬 히트작인 코코는 멕시코 민속을 눈부시게 탐구한 작품으로, 살아있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의 땅에 다가가는 순간만큼 이 영화의 경건한 정신을 잘 표현한 순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죽은 자의 땅은 공포와 두려움의 장소가 아니라 빛과 음악, 사랑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대도시입니다. 바삭바삭하게 빛나는 주황색 꽃잎 위에 누워 있는 미구엘은 죽은 자의 땅의 장엄함에 말문이 막힙니다. 영화의 숨막히는 광경과 마이클 자키노의 감동적인 음악이 절정에 이르면 우리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9. 슬픔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다 (인사이드 아웃)

슬픔은 그녀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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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은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슬픔(필리스 스미스 목소리)을 귀찮게 만드는 데 할애합니다. 슬픔은 라일리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쁨과 같은 다른 감정들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새드니스 자신도 자신의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필사적으로 자신을 희소성 있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슬픔을 느끼는 것이 행복, 분노, 혐오, 그리고 인간의 경험을 풍요롭게 만드는 다른 모든 것들만큼이나 필수적이라고 제안할 때 벽돌 한 장처럼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최고의 순간은 아닐지라도 슬픔을 느끼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을 정확히 상기시켜 줍니다.

8. 우주에서 춤을 (월-E)

월-E와 이브가 우주에서 춤을 추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월-E(영화)는 월-E와 이브가 우주선 엑시엄호 밖 우주에서 재회하고 함께 춤을 추면서 완전히 다른 감정의 차원으로 들어갑니다. 월-E는 오랫동안 영화 ‘헬로, 돌리’의 조잡한 VHS 테이프를 보며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날을 기다렸어요. 마침내 월-E와 이브가 한 쌍으로 가까워지면서 월-E는 이 매혹적인 우주 왈츠에서 꿈을 실현해요. 수백 년 동안 월-E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에 맞서 열심히 일했어요. 이 순간, 이 겸손한 인류의 영웅은 마침내 가장 원대한 꿈을 이루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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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쥐들이 부엌을 점령하다/에고의 향수(라따뚜이)

쥐들의 부엌을 본 안톤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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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의 클라이맥스는 보는 사람에 따라 따뜻하거나 끔찍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링귀니의 부정직함으로 인해 구스토의 주방 직원 대부분이 그만둔 상황에서 레미와 그의 쥐 무리가 레스토랑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구출에 나서고, 레미는 흐름을 조율합니다. 무자비한 음식 평론가 안톤 에고가 라따뚜이(프랑스 요리)를 한 입 먹은 후 갑자기 어린 시절과 어머니의 요리에 대한 향수에 사로잡히면서 모든 일이 꼬여버립니다. 쥐가 훌륭한 요리를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와 공포가 있지만, 차갑게 얼어붙은 에고의 마음이 녹아내리면서 어떤 비평도 내재된 편견이 없으며, 우리의 취향을 형성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경험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6. 우디의 은퇴 (토이 스토리 4)

토이 스토리 4에서 작별 포옹을 하는 우디와 버즈

(이미지 출처: 디즈니)

토이 스토리 4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어떠하든, 이 영화가 얼마나 아름답게 끝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토이 스토리 3이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끝났다면, 토이 스토리 4는 신발을 벗고 이전과는 완전히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명확한 은퇴로 끝납니다. 우디와 관객이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장난감들과 작별하는 우디의 모습은 변화의 계절 가을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황갈색으로 조명되어 더욱 애틋하고 씁쓸합니다. 네 번째 토이 스토리가 끝날 때보다 “내 안에 친구가 있어”라는 감정이 더 강력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습니다.

5. 불 속으로 (토이 스토리 3)

토이 스토리 3에서 앤디의 장난감들이 성난 쓰레기 불에 접근합니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픽사 영화 역사상 가장 어두운 순간 중 하나는 토이 스토리 3의 마지막에 우디, 버즈, 제시와 나머지 친구들이 쓰레기 압축기에 갇혀 서서히 불길에 휩싸인 파멸에 다가가는 장면입니다.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평소 영리하고 결단력 있는 우디조차도 그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성난 불길이 점점 가까워지자 앤디의 소중한 장난감들은 함께 종말을 맞이하는 것만이 유일한 자비라는 것을 조용히 인정하며 손을 맞잡아요. 물론 그들은 11시간째에 가장 도움이 되는 외계인 그룹에 의해 구원을 받지만, “더 클로”에 대한 거의 종교적인 찬사가 실제로 구원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들이 구출되기 전에 토이 스토리 3는 실제로 관객들에게 상상할 수없는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 시켰습니다.

4. 마마 코코에게 노래하기 (코코)

마마 코코에게 노래하는 미구엘

(이미지 출처: 디즈니)

코코에서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벤자민 브랫)가 “나를 기억해”를 부를 때, 실제 작곡가인 미구엘의 조상 헥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가 의도했던 부드러운 소리를 배반하는 악기와 폭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미구엘이 증조할머니 코코를 위해 이 노래를 부드럽게 부르자 코코가 갑자기 깨어나 아버지가 불러주던 방식을 기억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기억, 음악, 가족애의 압도적인 힘에 대한 이 감동적인 영화에서 미구엘은 마마 코코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기억하도록 도와주면서 세대를 뛰어넘어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3.”그녀가 나를 사랑했을 때”(토이 스토리 2)

추억 속 에밀리를 붙잡은 제시

(이미지 출처: 디즈니)

토이 스토리의 세계에서 ‘앤디’라는 이름은 큰 의미를 지니지만, ‘에밀리’라는 이름은 더 복잡한 비탄과 버림받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카우걸 제시가 우디에게 에밀리와의 과거를 회상할 때, 사라 맥라클란의 애절한 목소리(원곡 “When She Loved Me”를 부름)는 사랑하는 카우걸 인형을 사랑하지만 결국 사랑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햇빛에 물들인 몽타주로 그려내요. 해가 지는 것처럼 아이들도 나이를 먹으면서 한때 기쁨을 주었던 것들로부터 빠르게 멀어져 갑니다. 에밀리가 제시를 기증한 것에 대해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장난감과 어린 시절의 일시적인 특성일 뿐이죠.

2. 월-E, 이브를 만나다(월-E)

월-E가 이브에게 자신의 인공 장신구 컬렉션을 보여주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

월-E는 두 캐릭터가 일관된 말을 거의 하지 않지만 그들의 행동이 많은 것을 말하는 다차원적인 로맨스로 진정한 애니메이션의 마스터 클래스입니다. 황폐해진 지구에서 식물의 증거를 찾는 임무를 수행하던 월-E가 최첨단 이브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의 영웅은 완전히 매료되죠. 갑작스러운 폭풍이 몰아치자 두 사람은 월-E의 소박한 임시 거처로 피신하고, 그곳에서 월-E의 장신구 컬렉션을 통해 아주 오래 전 지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작은 식물을 수집한 후 이브가 갑작스레 동면에 들어가자 월-E는 절망적이면서도 사랑스럽게, 어쩌면 조금은 기괴하게 데이트를 계속 이어나가요.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볼 수 없었던 로맨스가 펼쳐지는 월-E는 심장이 뛰는 놀라운 행동주의 SF로 찬사를 받습니다.

1. 무한대, 그리고 그 너머(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에서 높이 날아오르는 우디와 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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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보세요: 1995년입니다.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이 멋진 스튜디오에서 컴퓨터로 완전히 제작된 최첨단 영화를 막 개봉했습니다. 만화 캐릭터가 이렇게 보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으실 거예요. 게다가 말하는 장난감에 관한 이 영화는 유머와 개성, 창의력으로 가득 찬 놀라운 작품입니다. 그리고 여기 클라이맥스가 있습니다. 장난감들이 이삿짐 트럭 뒤에 올라타려고 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충성심, 우정, 재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쇼맨십과 함께 그리스 신화 같은 액션 오디세이로 마무리됩니다. 버즈 라이트이어가 우디와 함께 이륙해 날개를 펼치자 버즈가 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동하면서 말 그대로 불꽃이 터져요. 우디가 버즈가 실제로 날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자, 버즈는 자신의 성장을 보여주듯 “멋지게” 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버즈와 우디가 앤디의 상자에 착륙하면서 영화의 결말도 달라집니다. 장난감은 원래 있던 상자로 돌아갔지만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그 후로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Frenk Rodriguez
Frenk Rodriguez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Frenk Rodriguez입니다. 나는 내 글을 통해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하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경험 많은 작가입니다. 저는 게임 산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최신 트렌드와 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유지합니다. 꼼꼼하고 정확하게 게임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으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업무에 임합니다. 나는 또한 내 글과 분석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관점을 도입하여 내 가이드와 리뷰가 독자들에게 매력적이고 흥미로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자질 덕분에 게임 산업 내에서 신뢰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및 통찰력의 출처가 될 수 있었습니다.